일요일에 내린 비가 얼어붙으면서 대구경북지역 고속도로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18일 오전 7시 35분쯤 자신의 승용차로 출근하던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장병조(55) 공장장(부사장)이 청원군 문의면 청주~상주 고속도로 하행선에서 교통사고로 숨졌다. 이날 장 공장장은 빙판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받고 멈춰 있는 P(48)씨의 액티온 차량을 피하려다 중앙분리대에 부딪힌 후 차에서 내려 갓길로 피신했으나 뒤따라오던 승용차가 덮치는 바람에 사고를 당했다.
이어 오전 8시 45분쯤 중부내륙고속도로 성주IC 인근에서 양평쪽으로 진행하던 K(41)씨의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3중 추돌사고가 발생, 일대가 약 1시간가량 지·정체됐다. 9시 20분쯤에는 중앙고속도로 안동방면 178㎞ 지점에서 관광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에 부딪혀 승객 J(45)씨가 숨졌다.
같은 시각 중앙선 군위IC 인근에서 춘천방향으로 가던 Y(56)씨의 승합차와 25톤 트럭 등 차량 10여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행해 고속도로가 극심한 정체를 일으켰다. 이어 오전 9시30분쯤 중부내륙선 남김천IC 부근에서도 차량 10여대가 추돌했다.
한국도로공사 경북지역본부 측은 "새벽부터 내린 비가 영하의 날씨로 일부 구간이 빙판길로 바뀌면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고 말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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