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와 친하게 지내자"…'뮤 발레 컴퍼니' 창작 공연

입력 2009-01-19 06:00:00

발레란 정형화된 틀이 인간의 고뇌를 담고 재탄생한다.

'뮤 발레 컴퍼니'는 오는 23일 '모던 발레 나이트'란 주제로 창작발레 공연에 나선다. 이번 공연은 발레에 대한 접근성과 친근감을 높이기 위해 봉산문화회관 소극장에서 무료로 진행될 예정이다.

'불면증'과 '게임', '갈망하는…'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될 세 작품은 모두 현대인의 고뇌를 담고 있다. '불면증'은 잠들지 못해 뒤척이며 '수면'을 의식화한 한 여자의 이야기를 발레의 고난도 테크닉을 통해 통절하게 표현해냈다. 삶의 허기에 이끌려 모든 일에 공을 들이며 욕심을 채워나가는 '갈망하는…' 작품은 발레의 또 다른 예술미를 제공한다. 이 작품엔 영남대 우혜영 교수가 직접 출연, 끊임없이 스스로를 제어해야 하는 한 여인의 모습을 표현해낼 예정이다. 현대인의 메말라가는 내면 세계를 코믹하게 그려낸 창작발레 '게임' 역시 가벼운 몸짓에 삶의 무게를 실었다. ▶공연안내=23일 오후 7시/봉산문화회관 소극장/무료/010-6763-0327.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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