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왜관읍을 가로지르는 동정천이 생태하천으로 복원된다.
칠곡군은 동정천을 주민들이 접근하기 좋은 친수적 수변공간인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기로 했다. 군은 이를 위해 이달 중으로 생태하천 복원 사업을 착공, 오는 2010년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동정천이 복원되면 하천 생태기능을 회복하고 자연친화적인 도시 수변환경이 만들어져 칠곡의 새로운 명소가 될 전망이다.
복원 구간은 왜관읍 삼청리~매원리 일대 1.8km 구간으로, 38억1천만원(국비 26억6천여만원, 군비 11억4천여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칠곡군은 이 구간에 ▷하천 생태 호안(홍수로 무너지지 않게 하천의 지반 표면을 적당한 재료로 덮어서 보호하는 구조물) ▷비오톱(생물 다양성을 높이고 야생 동·식물 서식지간의 이동가능성 등 생태계의 연속성을 높이거나 특정한 생물종의 서식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조성하는 생물 서식공간) ▷어류서식처 ▷여울 등을 조성, 각종 생물들이 서식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수변생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관찰학습 시설과 주민들을 위한 생태학습장, 유지관리로 등 친수이용 시설도 조성할 예정이다.
이어 낙동강 본류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3km 구간을 단계적으로 복원, 동정천의 생태계가 완전히 제 모습을 찾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동정천은 수량이 풍부하지 않아 하천의 원래 기능을 잃어가는 등 생물서식 기능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 또 동정천에는 어도가 설치돼 있으나 보가 높아 물고기들이 낙동강에서 쉽게 왕래하지 못하고 있다.
배상도 칠곡군수는 "왜관을 가로지르는 동정천이 복원되면 주민들의 생태학습 공간이 되고 도심의 아름다운 자연공간으로 거듭나 지역의 새로운 휴식처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칠곡·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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