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2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려
한국 무용계를 이끌어가는 춤꾼 25명이 2009년 새해 춤 페스티벌을 위해 대구에 모인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19~22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2009 NEW YEAR DANCE FESTIVAL'을 연다. 장유경(계명대 교수) 연출과 채명(무용평론가)의 해설로 진행되며 '대구를 빛낸 무용가(19일)', '이 시대의 무용가Ⅰ,Ⅱ(20'21일)', '한국의 명작무(22일)' 등 4가지 주제별로 한국 대표 춤꾼들이 화려한 무대를 선사한다.
19일에는 백현순 한국체육대 교수와 손윤숙 전북대 교수, 김복희 한양대 교수 등 전국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대구 출신 춤꾼들의 무대가 펼쳐진다. 백 교수는 기축년 소띠해를 맞아 새로운 기운이 피어나 천지를 밝게 하도록 바라는 기원무인 '피어오르다', 김 교수는 한국 전통 여인의 운명적 현실을 주제로 한 '삶꽃, 바람꽃'을 선보인다.
둘째날은 한국 무용계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젊은 안무자들의 춤으로 꾸며진다. 최두혁 대구시립무용단안무자와 우혜영 영남대 교수, 박정희 고려대 교수 등 7명의 안무자가 실험성 강한 춤사위를 펼친다. 박 교수는 권미강의 시 '사랑, 이루어질 수 없는'에서 착안한 작품 'BEYOND'를 통해 찢기고 상처난 사랑의 아픔을 그려낸다. 우 교수는 부부의 일상과 소통 대신 독백이 자리 잡은 가정의 모습을 담은 '저녁 식탁'을 무대에 올린다.
셋째날에는 반세기 동안 승무와 살풀이의 정신을 이어온 이매방 선생과 전 대구시립무용단 안무자였던 안은미, 충남대 교수인 정은혜 등이 시대를 넘나든 춤의 원형과 파격을 선보인다. 개성 있는 현대무용가로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보여온 안은미는 그녀의 솔로 레퍼토리인 '하얀 달, White, Moon'을 통해 관객과 소통한다.
마지막날에는 한국 대표 중요무형문화재들이 대거 출연, 한국의 신명과 선조들의 멋과 혼을 잇는다. 인천시 무형문화재 범패와 작법무, 바라춤 예능보유자인 김종형과 중요무형문화재 승무 예능보유자인 정재만, 경남 무형문화재 진주교방굿거리춤 예능보유자인 김수악 등을 만날 수 있다. 오후 7시 30분 공연. 1만~2만원. 053)606-6133.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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