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청도군 청도읍 고수7리 산비탈에 마련된 새 집에 지역 기관장과 청도읍 새마을단체 회원 등 50여명이 모여들었다. 홀몸노인 김종분(83) 할머니를 위한 '사랑의 스틸하우스' 1호 준공식이 열린 것. 참석자들은 할머니의 손을 잡고 "편안하게 오래 사시라"고 격려하며 기쁨을 함께했다.
김 할머니의 집은 도·군비와 청도군새마을지회(지회장 이준호·도의원), 지역 인사들의 후원 등에 힘입어 1천400만원의 사업비로 건립됐다. 도·군비 200만원으로 공사가 시작됐고 청도읍 새마을 3개 단체가 폐품활용으로 모은 600만원을 보탰다. 새마을지회도 270만원을 내놨으며 사랑의 후원금 320만원도 모금됐다. 도배·장판은 성재경 새마을문고분회장이, 전기는 금강건설 이승경 대표가, 보일러는 지역 모 업체에서 기증했다.
이중근 청도군수는 "새 집을 마련하는데 마음을 모아준 지역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청도군 새마을지회 전종률(43) 사무국장은 "수리할 곳이 너무 많아 도·군비 보조금으로는 생색내기 집수리에 그쳤을 것"이라며 "지역 인사들의 도움으로 사랑의 집 1호가 빛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김 할머니는 참석자들의 손을 잡으며 "감사드린다"며 연방 눈물을 닦았다.
청도·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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