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수 이사장님을 25여년 전 한 봉사자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김 이사장님께서는 처음에는 작은 봉사로 시작해 지금은 전국에 4만여명의 노인 학생을 지닌 평생교육단체로 키우는 등 다방면에 걸쳐 활동하고 계십니다. 이사장님께서는 젊은 시절부터 직접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강의를 하고, 봉사와 겸손이 몸에 배고 웃음과 해학이 넘치는 훌륭한 분이십니다.
예나 지금이나 아침 일찍부터 보잘 것 없고 하찮은 돌과 주변 환경을 이용해 휴식 공간과 볼거리를 만드는 등 손에 삽과 괭이를 항상 지니고 다니는 부지런한 분입니다. 겉모습으로는 어느 농촌 할아버지와 다르지 않지만 해박한 지식에다 지금도 어느 젊은이 못지 않는 꿈과 희망을 갖고 바삐 사시는 분으로, 노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시는 데 크게 공헌하는 분입니다.
지금 70대 중반의 연세인데 20여년 전에도 사진의 모습처럼 적은 머리숱에 이마의 주름으로 늘 영감님의 대우를 받고 사셨기에 할아버지와 할머니들 속에 좀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금도 노인들이 매월 천원씩 성금을 모아 마련하는 '탈북자 배곯치 말고 다니거라 쌀'을 탈북자들에게 10년째 지원하고 있고 비무장지대의 대성동 자유의 마을에 한마음연수원을 설치해 노인뿐 아니라 많은 분들에게 안보 의식을 높이고 또한 갱생보호활동 등 늘 봉사의 선봉장이 되어왔습니다.
30여년에 이르는 봉사의 세월 속에 제가 알고 있는 이사장님은 '탈북자 배곯치 말고 다니거라 쌀'의 이름처럼 위트와 해학을 겸비한 미래 지향적인 꿈을 갖고 계십니다. 일반인들이 생각하기 힘든 꿈을 먹고 사시는 분이기도 합니다.
오늘도 강원도 등 전국의 먼 길을 직접 운전하며 강의하고 다니는 이사장님, 먼 길 조심하십시오. 어디서 그런 정열과 힘이 나오는지 이사장님보다 젊은 사람인 저는 정말 부끄럽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김상수 이사장님 파이팅!
재단법인 우성공원묘원 이재실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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