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하철역에서도 다양한 공연 관람 가능해진다

입력 2009-01-13 09:08:04

앞으로 대구 지하철역에서도 다양한 공연을 관람할 수 있게 됐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도시철도 2호선 대공원역과 용산역 2곳의 유휴 공간과 전시실을 소극장으로 리모델링해 상반기 중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조성되는 소극장은 용산역 200석, 대공원역 160석 규모로 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연극, 콘서트 등 정기공연과 문화체험마당을 연중 운영(월요일 제외)한다. 직장인, 주부, 청소년 등을 위해 다양한 테마의 이벤트 공연도 열 계획이다. 관람료는 추후 민간사업자와 협의해서 결정된다.

소극장은 지하철 역사 안에 있어 접근이 쉬운데다 쾌적한 실내 인테리어와 인터넷 공간, 탁아소, 미니갤러리 등을 갖춰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지난해 12월 1호선 중앙로역에 '디트로 예술무대'를 만들어 운영을 시작한 데 이어 2개의 소극장을 더 만들게 돼 지하철 이용 활성화와 역세권 개발, 공사 수익 증대 등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 측은 사업제안공모를 통해 선정된 민간사업자와 지난해 12월 30일 최종 운영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달중 실시설계를 거쳐 대공원역 소극장은 3월, 용산역 소극장은 5월에 각각 완공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소극장 운영을 통해 지역 공연문화 발전에 도움을 주고 나아가 지하 공간 개발 및 지하철 이용 활성화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임상준기자 zzu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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