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대구FC가 새로운 얼굴을 보강해 보다 뜨거운 한 해를 보내기 위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대구FC는 12일 대구스타디움 스포츠기념관에서 선수단과 프런트가 참여한 가운데 2009 신년하례회를 갖고 새 출발을 다짐했다. 또 이날 안양공고를 졸업하고 안양LG, 광주 상무, 부산 아이파크를 거친 미드필더 한정화(26)와 홍익대를 나온 뒤 포항 스틸러스, 부천 SK, 제주 유나이티드에 몸담았던 골키퍼 조준호(35)의 영입을 발표했다.
지난해 구단 사상 처음으로 당기순이익(1억9천만원)을 낸 대구FC는 이날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전력을 다듬어나가겠다고 전했다. 대구FC 최종준 대표이사는 "안정적인 구단경영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관심과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지역 밀착경영을 더욱 강화해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단체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새로운 선수 영입건은 해외 진출을 노리는 이근호, 에닝요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고 주축 선수들인 하대성, 장남석, 진경선 등과 계약이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희소식. 한정화(172㎝, 64㎏)는 스피드를 활용한 좌우 측면 돌파가 뛰어나고 양발을 이용한 득점이 가능해 대구FC 특유의 공격 축구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2006년 국가대표팀에서 뛰기도 한 베테랑 조준호는 지난해 전 경기를 뛴 골키퍼 백민철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한정화는 "대구는 처음이지만 구단과 팬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다. 공격 축구의 선봉에 서서 대구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준호도 "우리 팀이 지난해 화끈한 공격 축구로 득점도 많았지만 실점도 많았다. 팀의 맏형으로 후배들을 잘 이끌어 올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공격 축구를 구사할 수 있도록 실점을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한편 대구FC의 전지훈련 일정에 다소간 변화가 예고됐다. 대구FC는 22일쯤 제주도에서 2주간 전술 훈련과 연습 경기 등을 가진 뒤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프로팀과 3, 4차례 연습 경기를 할 예정이었으나 일본 대신 괌에서 훈련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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