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와 이야기

입력 2009-01-10 06:00:00

친한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1년 만이다. 너무 반가워 호들갑을 떨고 싶었는데 이상하게도 오히려 '낭창'해졌다. 마음은 그게 아닌데 목소리와 말은 분명히 낭창했다. 전화를 끊고 생각해봤다. 왜 그랬을까. '왜 그렇게 연락 한번 없이 무심했는지 섭섭한 마음 때문이었나', '혹시 어리광을 피우고 싶었나'…. 아마 그랬던 것 같다. 나이 한 살 더 먹으니 한 살 더 어려져 있었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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