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말로 임기가 끝나는 한나라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위원장 후임에 누가 올지 지역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차기 시도당위원장은 2010년에 치러질 지방선거 공천을 사실상 총괄하는 등 현재의 시도당위원장보다 더 큰 역할이 기대되고 있어 벌써부터 후임 시도당위원장 하마평이 나오고 있다.
대구시당위원장의 경우 서상기(북구을) 현 대구시당 위원장 연임 가능성과 함께 이명규(북구갑) 의원으로 교체설이 함께 나오고 있다. 서 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5월까지지만 내심으로는 연임을 원하고 있다. 지난 연말 서 위원장은 대구지역 의원들을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면서 시당위원장 연임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다른 의원들이 "잘하고 있다"고 덕담하자 서 위원장은 '계속하고 싶다'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피력했다는 것.
그러나 지난 2006년 6월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대구시당 후보 경선에 나선 바 있는 서 위원장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계속 제기되고 있어 서 위원장의 연임은 안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북구청장을 지낸 이명규 의원은 "시당위원장의 임기는 1년이다. 다음에는 넘겨줘야 한다"며 서 위원장의 연임을 반대하고 있다. 차기 시당위원장은 자신이 맡겠다는 뜻이다. 그는 시당위원장이 대구시장 선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차기 지방선거를 앞두고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한 다선의원은 "이 의원이 사무부총장과 전략기획본부장 등 계속해서 당직을 맡고있는데 시당위원장을 할 사람이 이 의원밖에 없느냐"며 두 사람간의 신경전을 못마땅해 하고 있어 주목된다. 제3의 카드도 상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차기 경북도당위원장후보는 쉽게 정리되는 분위기다. 재선의원이 도당위원장을 다시 맡을 수 밖에 없는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김태환(구미을) 의원 이외에는 적임자가 없어졌다는 관측이다. 3선의 이인기 의원이 관심이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으나 본인은 "재선의원이 하고 있는데 무슨 소리를 하느냐. 관심없다"며 일축했다. 재선의 장윤석(영주) 의원도 관심이 없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지역의원들의 의견은 김 의원쪽으로 모아지고 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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