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23개 자치단체들이 모두 의욕적으로 각종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역민들의 숙원 사업, 자치단체장의 공약 사업 등을 점검하고 이색적이거나 잘 알려지지 않은 사업을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 9일부터 게재합니다.
일제 강점기때부터 일본인들이 집단 정착했던 포항 구룡포읍 구룡포리 일대가 일본식 주택들이 보수·복원되고 테마거리로 조성되는 등 국내 최초의 일본관광타운으로 탈바꿈한다.
현재 이곳에는 일본식 주택인 '적산 가옥' 46채가 남아 있으며 문화재청은 지난해 8월 보존을 위해 5채를 근대문화재 등록지정을 예고한 상태이다. 문화재 등록지정을 추진하면서 포항시는 일본타운을 조성해 관광객 유치와 영화, 드라마 촬영지로 횔용하는 관광자원화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포항시는 전문 기관의 연구용역을 통해 ▷일본식 주택 보수와 복원 ▷일본인 거리(길이 1㎞) 조성 ▷기념품 판매소와 관광안내소 설치 ▷일반 가옥 리모델링 ▷일본선 조난기념비로 통하는 진입도로 개설 등의 사업을 350억원을 들여 2013년까지 끝낼 계획이다. 구룡포에 정착했던 일본인들의 삶을 다룬 '구룡포 이야기'를 이달 중 발간하고, 일본어로 번역해 일본 현지에서도 출판기념회를 가질 예정이다.
또 투자 타당성 조사를 벌인 한 민간 업체는 이곳에 일본 음식점과 숙박시설, 쇼핑단지, 전시관 등으로 조성하기 위해 현재 200억원을 들여 일본식 주택 매입도 서두르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해 주한일본대사관 직원과 주한일본특파원들을 대상으로 일본식 주택단지와 포스코, 죽도시장을 연계하는 포항 팜-투어(Farm Tour)를 실시해 찬사가 쏟아진 점을 거론하며 관광 사업성을 높게 평가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독도문제 등도 고려했지만 우수한 관광자원을 활용하는 사고의 역발상으로 일본 관광객 유치에 나섰고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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