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클래식 선율로 희망의 새해로"

입력 2009-01-09 06:00:00

새해를 맞아 대구 각 극장에선 '2009 희망'을 품은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한 해의 시작을 클래식의 선율로 시작해보자.

북구문화예술회관은 오는 14일 신년음악회 '희망 2009'를 연다. 영남대 장한업 교수가 이끄는 대구메트로폴리탄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시작으로 테너 엄정행, 부산시향 트럼펫 수석 드미트리 로카렌코프, 이 깐딴띠 등이 참여,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선보인다. 특히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 오케스트라 수석 출신인 드미트리는 트럼펫 고유의 화려하고 웅장한 음색으로 관객을 압도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서정적이면서 리드미컬한 '베니스 사육제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연주한다.

기악의 풍성한 선율과 함께 한국 가곡도 연주된다. 한국 가곡의 선도자 테너 엄정행은 보리밭과 목련화, 박연폭포 등으로 관객들을 가곡의 밤으로 초대한다. 재치있는 입담과 웅장한 울림으로 사랑받고 있는 남성중창단 이 깐딴띠는 미워도 다시한번과 고래사냥 등 영화음악 모음곡과 경복궁 타령 등 역동적이며 신명나는 무대를 펼친다. ▶공연안내=14일 오후 7시 30분/북구문화예술회관/1만원/053)665-3081~2.

경북대학교는 15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기축년 새해 맞이'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경북대 출신의 음악가들이 대거 출연, 새해의 희망과 염원을 담는다.

경북대학교 음악과 동문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의 반주로 진행될 이번 공연엔 바이올리니스트 윤수영과 소프라노 이수경, 테너 김도형 등이 출연, 카르멘 판타지와 오페라 라보엠의 뮤제타 왈츠 등 밝고 경쾌한 곡들을 연주한다. 특히 오케스트라는 경기병 서곡을 시작으로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황제왈츠와 아넨 폴카 등을 연주, 음악을 통한 긍정의 힘을 발산할 예정이다. ▶공연안내=15일 오후 7시/대구오페라하우스/전석 초대/053)943-6996.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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