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소를 제외한 한·육우, 돼지, 닭 등 대구경북 지역의 가축 사육 마리수가 전분기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지방통계청(청장 김종온)이 발표한 가축동향조사 결과, 지난해 12월 1일을 기준으로 대구경북지역의 한·육우 사육 마리수는 50만4천마리로 전분기보다 1만6천마리(3.0%) 감소했다.
이는 생산비 증가와 산지가격 하락,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부진 등으로 농가의 사육심리가 위축돼 송아지 생산 감소와 도축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돼지는 111만3천마리로 전분기보다 6만4천 마리(5.4%) 줄었다. 성돈의 산지가격(100kg기준)이 2003년 12월 16만6천원에서 2007년 12월 19만7천원으로, 지난해 11월 29만3천원으로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국제 곡물가의 영향으로 배합사료가격 상승에 따른 경영악화로 사유두수가 감소했다.
닭 사육마리수도 1천926만8천 마리로 전분기보다 83만8천 마리(4.2%) 감소했다. 육계는 여름 성수기가 끝나고 비수기이고, 가격호조 및 음식점 원산지표시 의무시행(2008년 12월 22일)에 따라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젖소는 4만4천 마리로 전분기보다 1천2백 마리(2.8%) 증가했다. 생산비 증가와 원유 생산조절제 추진 등으로 매년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최근 우유가격 상승과 송아지 가격 급락으로 판매를 미루면서 일시적으로 소폭 증가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