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건강은 손부터…
2009년 새해가 밝은 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이맘때면 거창한 새해 건강 계획이 봇물을 이루게 마련이지만 세상사 모든 일이 그렇듯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 이런 의미에서 건강의 기본이라 할만한 출발점이 바로 '손씻기'. 손씻는 게 뭐 그리 중요하냐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 쉽지만 대한의사협회와 질병관리본부가 2005년부터 공동 운영하며 매년 손씻기 캠페인을 벌여오고 있는 '범국민손씻기운동본부'(www.handwashing.or.kr)는 '손씻기'야 말로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습관이라 강조한다.
#왜
질병의 70%는 손을 통해 전염된다. 손을 씻지 않으면 지저분해 보일 뿐 아니라 온갖 전염병에 걸리기 쉽다. 오염된 음식'물'동물'체액(콧물, 변 등)이 손에 닿으면 병원체인 미생물(세균)들이 우리 손에 옮아 붙고, 더러운 걸 만진 손으로 다른 물건을 만지면 세균이 또 옮아 가는 것. 이 물건을 다른 사람이 만지면 결국 세균이 그 사람에게로 옮아 가고 다시 감염에 감염을 낳는다.
하지만 손에 묻은 세균은 비누와 흐르는 물로 씻어주면 정말 잘 없어진다. 전염병을 예방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 바로 손을 깨끗히 씻는 것이며 손만 잘 씻어도 여러 가지 질병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언제
살모넬라증'세균성 이질'A형간염'람블편모충증'장균'캠피로박터증 등 '변'에 있는 세균 감염을 막으려면 화장실 이용 후 손을 씻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 연쇄상 구균, 호흡기 세포 융합바이러스(RSV), 일반적 감기'기침이나 재채기 후, 코를 푼 후,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던 사람과 접촉한 후에도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하고 세포 확대 바이러스'장티푸스'포도상구균 같은 세균 감염을 예방하려면 침이나 오염된 음식'장난감을 만지고 난 후에도 손을 씻는 게 좋다. 이밖에 ▷외출에서 돌와왔을 때 ▷아기를 돌보기 전 ▷상처를 만진 후 ▷돈을 만진 경우 ▷음식을 먹기 전 ▷집안 일을 마친 후 ▷애완동물을 만진 후 ▷콘택트렌즈 착용 전 ▷컴퓨터를 만진 후에도 손씻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어떻게
범국민 손씻기 운동본부는 '손씻기 365'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3'은 자주, 올바르게, 깨끗하게 씻자는 의미이고 '6'은 올바른 손씻기 6단계 방법을 가리키며 '5'는 오늘부터 바로 실천하자는 뜻이다.
#올바른 손씻기 방법의 6단계
- 손바닥과 손바닥을 마주 대고 문질러 준다.
- 손가락을 마주잡고 문질러 준다.
- 손등과 손바닥을 마주 대고 문질러 준다.
- 엄지손가락을 다른 편 손바닥으로 돌려주면서 문질러 준다.
- 손바닥을 마주 대고 깍지를 끼고 문질러 준다.
- 손가락을 반대편 손바닥에 놓고 문지르며 손톱 밑을 깨끗하게 한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