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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지 한 달도 안 된 둘째가 폐렴에 걸렸다. 콧물, 가래 때문에 숨도 잘 못 쉬고 열도 높다. 병원에선 열이 38℃ 넘으면 대학병원으로 바로 가라며 진료의뢰서까지 떼줬다. 숨도 쉬었다 안 쉬었다 한다. 가슴이 미어진다. 대신 아파주고 싶다. 아내는 밤새 한숨도 못 잤다. 겨울이, 감기가 이렇게 미운 적이 없었다. '겨울은 추워야 제맛'이라며 말하고 다녔던 내가 너무 미웠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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