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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적 두목 도로쿠는 이렇게 말했다. "넌 납치해온 아이다. 네 애비는 내가 벴다. 네 에미는 얼굴이 반반한 계집이었다. 젖먹이 너를 내놓으려고 하지 않아서 같이 끌고 왔는데, 내가 눈을 뗀 사이에 강물에 몸을 던졌지." 하치는 망설이지 않고 도로쿠를 몽둥이로 때려죽였다. 414쪽, 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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