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 로빈스 지음/민음사 펴냄
이집트 예술은 마술같다. 마력처럼 사람을 끌어당긴다. 거대한 피라미드서부터 그들의 얼굴모습 손가락에 이르기까지 신비롭다. 7000년이 지난 지금도 추리소설과 모험영화에 등장할 정도로 이들은 수수께끼 같은 존재다.
도대체 어떠한 문명도 따라올수 없을만큼 수많은 예술품을 남긴 이집트의 예술. 저자는 이집트인에게 예술은 무엇이며 엄청난 양의 예술품을 남긴 이유가 무엇인가에 대한 의문점을 풀어가는 방식으로 책을 꾸몄다. 세계 각지에 흩어져있는 예술품을 엄선하여 그 생생한 사진과 함께 상세하고 간단한 문장으로 고대 이집트 각 왕조의 역사부터 추적했다. 주제에 따라 어렵게 정리하기보다는 연대순으로 차근차근 정리해 자연스럽게 이집트 예술이 특정한 스타일로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 이책에 수록된 300여점의 작품중에는 작품성이 떨어지거나 균형이나 비례가 부조화하거나 부주의하게 만들어진 것들도 눈에 띈다. 오늘날의 미적기준에 따른 것이 아니라 그 시대 이집트인의 눈으로 예술을 봤기 때문이다. 이것이 이집트 예술의 입문서로 혹은 교양서로 이 책이 읽히는 미덕이며 따스함이다. 276쪽, 3만5천원.
김순재기자 sj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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