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 응모,표절 의혹...해마다 한 두건씩
2009매일신문 신춘문예 동시부문 당선취소 사례에서 보듯 신춘문예에 당선 취소 해프닝은 거의 매년 한두 건씩 발생한다. (본지 1월 5일자 2면 보도)
2008년에는 조선일보 희곡 당선작과 동아일보 시조 당선작이 중복 응모 혹은 다른 공모전에 당선됐던 작품임이 밝혀져 당선이 취소됐다. 또 2006년 서울신문은 시 부문 당선작이 다른 아마추어 공모전 입상작과 동일해 당선을 취소했고 2005년 경인일보는 소설 부문 당선작이 다른 신문에 중복 응모한 사실이 드러나 당선을 취소했다. 2003년 문화일보도 단편소설 당선작이 중복 응모된 사실을 알고 당선을 취소했다.
'표절 의혹'으로 당선이 취소된 경우도 있다. 2002년 조선일보는 시조부문 당선작이 1989년 매일신문의 시 당선작을 부분 표절했다는 결론을 내리고 당선을 취소한 바 있다. 2003년 동아일보 문학평론 당선작은 작품 일부를 인용하면서 출처를 밝히지 않아 당선이 취소됐다.
동일인이라도 각 신문사에 각기 다른 작품을 응모해 당선됐을 경우에는 '2관왕' '3관왕' 등으로 불리며 문단의 주목을 받는다. 2009 매일신문 신춘문예 수필부문 당선자인 주인석씨는 제주도 영주일보에 수필 '맷돌'이 당선돼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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