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슬림 담배 '에쎄' 세계시장 한류 열풍

입력 2009-01-05 08:28:24

KT&G의 초슬림 담배 '에쎄'(사진)가 한국의 대표 브랜드로 도약하고 있다.

에쎄는 최근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발표한 담배 브랜드 중 브랜드 파워 1위를 기록했다. 필립 모리스, 브리티쉬 아메리카 타바코, 제이티 등 강력한 경쟁사 제품을 당당히 누르고 달성한 것이다.

에쎄는 세계 담배시장에서 한류 열풍도 일으키고 있다. 중국을 비롯해 아랍에미리트, 중동, 중앙아시아, 미국, 러시아 등 세계 4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는 에쎄는 지난해 전체 담배 수출 물량의 35%를 차지하면서 세계 초슬림시장의 판도를 뒤바꿔 놓았다.

지난 1996년 11월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에쎄는 레귤러(84mm 보통 굵기의 담배) 일색의 국내 담배시장에서 30~40대 남성 고객을 만족시키며 국내 시장에 존재하지 않았던 초슬림 시장이라는 블루 오션을 창출했다. 100mm의 초슬림 제품은 보통 여성을 타깃으로 한 제품이다. 에쎄도 원래 여성 고객을 공략하기 위한 니치(틈새) 브랜드였다.

에쎄는 시장의 변화와 소비자 트렌드에 앞서 또 다른 시도를 했다. 바로 에쎄 순(純)의 출시였다. 타르가 낮은 담배를 요구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타르를 1mg까지 낮추는 동시에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자연 친화적인 소재인 '대나무 활성숯'을 담배에 접목시켰더니 출시 8일만에 1천만갑을 판매할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현재 국내 담배시장 중 에쎄의 전체 점유율은 25%이며 에쎄 순만으로도 점유율 8%를 차지한다.

KT&G 관계자는 "에쎄는 담배에 웰빙 트렌드를 접목시킨 최초의 브랜드로, 한국적이면서도 자연주의적인 소재가 세계 애연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고 밝혔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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