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병원]안과

입력 2009-01-01 00:00:00

한강 이남 최고 수술 실적…대학병원급 첨단장비

대구 전문병원계에서 안과만큼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는 영역도 드물다. 백내장'녹내장'망막 질환에서부터 시작해 라식(LASIK)'라섹(LASEK) 수술로 잘 알려진 시력교정술까지 안과 전문병원에서 다루는 모든 진료 분야에 걸쳐 첨단 기법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대구의 안과 전문병원 가운데는 특정 수술 실적에서 한강 이남 최고를 자랑하거나 수도권 못지 않은 첨단 장비를 갖춘 곳이 속속 생겨나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진료분야

안과 전문병원에서 다루는 대표적 진료 분야로는 백내장과 시력교정술을 들 수 있다. 노인 다빈도 질환 조사에서 상위권을 놓치지 않는 백내장은 투명해야 할 눈의 수정체가 뿌옇게 되는 것을 말한다. 대부분 노화현상으로 자연 발생해 노인 백내장이라고도 불리며 일반적으로 환경적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하지만 유전자 영향을 통해서도 발병할 수 있다.

백내장의 주된 증상은 시력 감퇴. 눈의 통증이나 염증은 따로 없다. 어두운 곳이나 실내에서는 동공이 확장됨에 따라 시력이 개선되지만 밝은 곳이나 실외에선 눈부심이 심해지고 시력이 현저히 떨어질 수 있다. 일시적으로 근시가 생겨 돋보기를 쓰지 않아도 신문을 잘 읽게 되는 경우가 생기지만 일시적인 근시성 변화일 뿐이고 백내장이 심화되면 근거리, 원거리 사물이 모두 보이지 않게 된다. 이같은 백내장의 치료는 수술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고 예전만 해도 대학병원에서나 받는 큰 수술이었지만 이젠 안과 전문병원에서 바로 받아 하루 이틀만에 퇴원할 정도로 절차가 간편해졌다.

시력교정술 또한 백내장만큼이나 안과 전문병원에서 대중화한 분야. 1980년대 레이저각막절제술(PRK)이 처음 등장한 이후 수술 장비가 빠르게 진화되면서 라식'라섹'에피라식'웨이브프런트'인트라라식'아이라식 등 수술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라식은 미세각막절삭기(철제 칼)로 각막 표층을 들어서 각막편을 만든 뒤 레이저로 필요한 만큼 각막을 깎고 표면을 다시 덮어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 방법이며 라섹은 알코올로 각막 상피만을 얇게 벗긴 뒤 엑시머 레이저로 각막을 깎아내는 시술이다.

◆진료병원

대구에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안과 전문병원이 꽤 여럿 있다. 이 가운데 수술 실적과 첨단 장비로 돋보이는 병원으로 제일안과병원, 안견안과를 소개한다.

쪾제일안과병원(대구 동구 신암동, 959-1751, www.eyehosp.co.kr)

1991년 백내장'녹내장 등 수술 전문의원으로 개원해 98년 대구 최초의 2차 의료기관 안과 전문병원으로 승격했다. 안과 전문의 9명이 백내장'녹내장'시력 교정'망막'유리체질환'안성형'사시 등 연간 5천건 이상의 각종 안과 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2006년 국내 백내장 수술 분야 실적 조사에서 전국 3위에 올라 한강 이남에서는 최고를 기록했다. 클린룸 시스템(CLASS 500)과 중앙 수술실 등 첨단 의료 장비를 자랑하며 99년부터 근시 수술기계를 도입해 근시 교정술을 시행했다. 2001년엔 한 해 백내장 수술 2천례를 돌파했으며 2005년 망막 분과 전문의 진료와 홍채인식 시력 교정 레이저기를 도입했다.

쪾안견안과(대구 수성구 지산동, 766-8875, www.akeye.co.k)

신생 병원이지만 서울대병원'삼성의료원 진료시스템을 운영한다. 서울대병원 수련의와 삼성서울병원 안과 전문의를 거친 안견 원장은 한국'미국'유럽 백내장굴절수술학회 정회원. 대구경북에서 처음으로 인트라라식(손이나 도구'철제 칼(마이크로케라톰)로 각막을 절편하는 것이 아니라 인트라 레이저라고 불리는 첨단 고가 장비를 사용하는 시력교정술) 분야의 최첨단 장비 'Intra Fs Laser 60khz'를 도입했다. 또 각막의 전후면과 전방'수청체 등의 전안부를 촬영'분석하는 'Pentacam(Oculyzer)'과 안과 굴절수술용 첨단 엑시머 레이저 등 다른 의료 장비들은 물론 먼지 제거 클린룸'귀빈실 등 병원 내부 시설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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