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구 도로망 '산업단지 연결'에 중점

입력 2008-12-30 09:56:51

대구시는 도시경쟁력 강화와 산업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산업단지와 택지 등을 연결하는 도로망 구축에 내년 도로건설 사업의 중점을 두기로 했다. 광역교통망 확충과 도시외곽 순환도로, 상습 체증 구간에 대한 투자도 계속하는 등 2009년에는 42건의 도로 건설과 확장·유지관리 사업에 2천900억원을 투입한다.

산업단지 연결 도로망의 경우 달성2차 산업단지 진입도로(5.85㎞)와 경계도로(2.81㎞) 건설공사가 올해중 마무리돼 내년 1월 개통되며, 성서공단 주변의 신성섬유~구마고속도로 도로(0.43㎞)도 1월 중 개통된다. 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12.6㎞)는 내년 실시설계를 끝내고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혁신도시 진입로 율하역 구간(1.60㎞)은 내년에 공사를 시작하며 안심역 구간(0.5㎞)은 설계에 들어가 모두 2012년까지 공사를 끝낼 계획이다. 성서5차 산업단지 진입도로(1.48㎞)는 보상과 공사에 95억원이 투입된다. 내년말 준공 예정인 도로는 이시아폴리스 봉무IC~산업단지 남단(1.68㎞)과 불로IC~공항교(2.01㎞), 성서공단 주변 화원유원지~월배차량기지(1.84㎞) 등이다.

도시외곽 순환도로 안심~칠곡 지천IC 구간(23.9㎞)은 올해 국토해양부에서 타당성조사와 기본설계에 착수한 데 이어 내년에는 국비 64억원을 투자해 기본설계를 끝낼 계획이다. 상인~범물 구간(10.4㎞)은 내년에 559억원을 투입해 2012년 완공 목표에 맞춰나가기로 했다.

인접한 경북 지역과 연결하는 광역도로는 화원~고령 다산 구간(0.3㎞)을 내년 4월 준공하며 매천로~칠곡 지천 구간(3.8㎞)은 내년말까지 공사를 끝낼 예정이다. 동구 백안~경산 와촌 도로(5.0㎞) 중 지난 11월 개통하지 못한 진인삼거리~백안삼거리 구간(1.8㎞)은 내년 공사에 들어가 2010년 완공한다.

상습적인 교통 체증과 주민숙원 해결을 위해 17건 20.5㎞ 구간에 877억원이 투자된다. 가장 눈에 띄는 도로는 신천대로 상동교~가창 구간인데 내년에 29억원을 들여 실시설계에 들어가 2010년 공사를 시작한다. 이 도로는 기본계획에 상동교~두산오거리 구간을 이중고가로 건설하는 방안을 포함해 환경파괴 논란을 빚기도 해 설계 과정에서 어떤 결론이 나올지 주목된다. 대구시 안종희 도로기획담당은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사업비 2천35억원 규모의 19개 사업을 상반기에 조기 발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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