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영덕·청도 등 9개시군, 2011년부터 도시가스 공급

입력 2008-12-30 08:33:22

경북의 울진·영덕·청도 등 9개 시·군에 도시가스(LNG·액화천연가스)가 연차적으로 추가 공급된다.

지식경제부는 29일 '9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을 확정, 도시가스를 오는 2013년까지 42개 시·군에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이렇게 될 경우 도시가스는 전국의 시·군 232곳 중 87%인 201곳에 공급된다. 가구 수로는 전체의 65% 수준인 1천250만 가구에서 78%인 1천600만 가구로 늘어나게 된다.

수급계획에 따르면 울진은 2013년, 상주·문경·안동·예천·영덕·청도는 2011~2012년 도시가스를 공급받는다. 또한 의성과 봉화의 경우 충남 청양과 함께 공급 연도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2014년 이후로 계획이 잡혀있다.

공급방식은 경북 북부지역의 경우 김천에서 배관을 연장하는 방식이며 울진은 삼척의 천연가스 기지에서, 영덕은 포항에서, 청도는 밀양에서 배관을 연결하게 된다.

지경부는 도시가스 보급확대에 따라 향후 5년간 주배관 980㎞를 단계적으로 건설, 전국 배관망을 3천893㎞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에 1천611억원을 투입, 가스공사 주배관 및 도시가스사업자 공급배관 건설·사용자 시설 부담금 등에 지원키로 했다.

이와 함께 지경부는 동해 가스전을 오는 2017년부터 평택·인천·통영·삼척에 이어 제5 천연가스 저장기지로 전환, 러시아에서 도입할 예정인 천연가스를 저장하는 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연간 37만t가량의 가스를 생산한 뒤 2018년 고갈되는 동해가스전(울산 앞바다 동남쪽 58㎞ 지점)은 약 170만t(370만㎘)의 저장이 가능하다.

이는 국내 최대 저장규모로, 겨울철 가스 최대 수요량 기준으로 15일분에 해당되며 대형 LNG 운반선 27척의 적재 분량이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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