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망대] 당분간 소강장세 예상

입력 2008-12-27 06:00:00

23일(현지시간) 발표된 11월 기존주택판매 및 신규주택판매 등 미국 주택관련 지표결과는 미국 정부 및 중앙은행의 다각적인 노력에도 불구, 경기상황이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주택경기하강의 지속은 주택시장의 부진이 금융불안을 확산시켜며 고용, 소비 등 실물경제의 침체를 가져와 재차 주택경기의 부진이라는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되고 있음을 대변해주는 결과다. 다시 한번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24일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업어음 직접매입 여부가 정식안건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보도되며 이 역시 주식시장 및 채권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수조정과 함께 단기반등을 이용해 차익실현에 나섰던 개인이 사흘 연속 순매수에 가담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외국인의 매도가 두드러지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의 일별 절대 매도금액 평균이 4천억원대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돼 공격적인 순매도 전환은 아닌 것으로 생각된다.

수차례에 걸친 지수 1,200 돌파 시도 무산에 따른 실망매물과 미국 등 해외증시의 조정지속으로 우리 증시도 3일 연속 하락하며 지수 1,100 초반대로 회귀, 지수 20일 이동평균선 지지 여부에 봉착하는 모습이다.

연말 윈도드레싱(자산운용사들이 수익률 개선을 대외에 내보이기 위해 하는 매수행위) 기대가 상존하고 있고 정책효과에 따른 심리 및 수급개선이 아직 유효하기는 하다.

1,100 후반대 매물부담과 함께 연초부터의 본격적인 구조조정 단행, 거시지표 및 실적부담 등으로 인해 당분간 시장은 소강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서상택 현대증권 대구동지점장

▨ 시황전망

▷류창곤 굿모닝신한증권 대구지점장

연기금을 제외한 수급상 매수 주체가 없는 상황. 박스권 하향이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반등시 일정 부분 현금을 확보하는 것이 유리할 듯.

▷이승수 하이투자증권 대구상인지점장

앞으로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쉬어가자는 분위기가 만연. 현 시점에서는 적극적인 투자보다는 안정적인 리스크관리로 새해를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

▷김경봉 유진투자증권 대구서지점장

기업실적 악화 우려와 구조조정 공포가 수면위로 부각되고 있다. 수급적으로는 매수우위를 이어오던 외국인들도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만큼 현금보유전략이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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