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대표 브랜드쌀인 서안동농협의 양반쌀이 지난 2월 미국 진출에 이어 '귀족쌀'을 뜻하는 '아리스탓그랏리스'로 이름 지어져 러시아에 수출된다.
안동시와 수출무역 대행업체 ㈜지엔노마드에 따르면 안동쌀은 지난 10월 러시아 극동지역 프리몰스키주(연해주) 식량농업부와 3천t 공급계약 체결 후 모스크바 식량농업부 수출물량 승인을 거쳐 26일 첫 선적(900g들이 15t)됐다.
안동쌀은 1포당 1천950원으로 국내 쌀시장 가격보다 좋은 조건으로 계약됐으며 이날 첫 선적에 이어 내년 1월부터 10월까지 매월 300t씩 모두 3천t(60만달러·한화 80억원 상당)을 수출하게 된다. 이 같은 물량은 지난해 458t, 올해 11월까지 235t 등 국내 쌀 전체 수출물량보다 많은 양으로, 국내 쌀산업의 수출 다변화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시는 앞으로 서안동농협 미곡종합처리장을 통해 일품쌀을 완전미로 생산해 수출물량을 확보할 계획으로 그동안 신선 농산물에만 지급해오던 수출 물류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지엔노마드 위현복 대표는 "2012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APEC정상회담을 위한 호텔 건립 등 문제로 러시아 측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쌀 수출협의가 성사돼 우리쌀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일본과 유럽이 차지하고 있는 러시아 농산물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했다.
양반쌀은 일품벼 품종미로 생산단계부터 기술지도, 수확시기 및 방법 등 6단계에 걸친 체계적인 교육과 지도로 재배돼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서안동농협 김문호 조합장은 "생산 전체 과정에서 기술지도와 품질관리를 해 우수 품질을 생산하고 있다"며 "수출 및 판매 다변화로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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