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 또래 재롱에 모처럼 함박 웃음
22일 영주시립양로원 만수촌을 방문한 영주 동부초등학교(교장 류성번) 6학년 2반 학생 40여명은 그동안 갈고 닦은 리코더 연주와 합창·연극 공연을 펼쳐 어르신들의 무료함을 달랬다.
"할아버지·할머니 나 예뻐죠, 나 잘 했어요, 어깨 주물러 드릴까요, 좋아요…."
이날 아이들은 의지할 곳 없는 쓸쓸함으로 축 처진 할아버지·할머니들의 어깨를 안마하고 재롱을 피우느라 한바탕 분주함을 떨었다.
악기연주를 선보인 권영건(13)군은 "할아버지·할머니들이 너무 좋아했다"며 즐거워했다.
이날 학생들은 간식 바자회에서 떡볶이 등을 팔아 모금한 성금 50만원도 기탁, 훈훈한 감동을 자아냈다.
동부초교 장현주 담임 교사는 "학생들에게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기 위해 2004년부터 매년 시립양로원을 방문, 위문공연과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이진숙·강선우 감싼 민주당 원내수석…"전혀 문제 없다"
"꾀병 아니었다…저혈압·호흡곤란" 김건희 여사, '휠체어 퇴원' 이유는
[사설] 민주당 '내란특별법' 발의, 이 대통령의 '협치'는 빈말이었나
[홍석준 칼럼] 우물안 개구리가 나라를 흔든다
강선우 '스쿨존 내로남불' 이어 '갑질 내로남불' 의혹에 우재준 "李대통령 어찌 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