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일 시장 "대구 지식경제도시 결실에 집중"

입력 2008-12-23 08:50:20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기엔 다소 모자람이 있을 수 있지만 지난 2년 6개월 동안은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시기였습니다. 지금까지가 씨앗을 뿌리는 시기였다면 앞으로는 하나 둘씩 결실을 거둘 것입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23일 오전 시청에서 송년 기자회견을 열고 2009년은 각계 중지를 모아 당면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지식경제자유도시를 향한 결실을 맺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시민들에게 약속했다.

김 시장은 "우리는 스스로의 능력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올 한 해 대구는 노사 무분규 도시를 정착시키면서 수출 증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고, 대구의 숙원이던 국가과학산업단지 조성과 노후 도심 산업단지 정비계획을 확정지었으며, K-2 공군기지 이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또 "2013 세계에너지총회 유치, 경제자유구역 개발기반 조성, 영남권 국제공항 건설 공감대 형성과 그린에너지산업, 금호강·낙동강 물길정비사업의 국책과제화 등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토대를 쌓았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경제위기 극복과 서민생활 안정,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구축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대구시의 10대 역점시책으로 ▷일자리 창출과 대형 SOC 개발을 통한 '뉴딜 인 대구' 프로젝트 추진 ▷투자유치 활성화 및 기반 조성 ▷사회안전망 구축 ▷의료산업을 성장동력화하는 '메디시티' 건설 ▷저탄소 녹색성장 선도도시 프로젝트 추진 ▷교육 및 R&D 허브 조성 ▷글로벌 도시 인프라 확충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완벽한 준비 ▷시민문화운동 전개 ▷창조적인 시정 등을 제시했다.

또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감동행정'을 구현할 것이라며 공직자들의 자세변환도 촉구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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