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전문대 입시 가이드] 이색 학과·전형 어떤 게 있나

입력 2008-12-23 06:00:00

▲ 지역 전문대들은 독자적 기준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이색적인 전형방법과 학과들이 있어 수험생들은 눈여겨볼 만하다. 매일신문 자료사진
▲ 지역 전문대들은 독자적 기준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이색적인 전형방법과 학과들이 있어 수험생들은 눈여겨볼 만하다. 매일신문 자료사진

지난 4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09학년도 정시모집 주요사항을 살펴보면 학교에 따라 독자적인 기준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이색 전형이 다양해 수험생들의 눈길을 끈다. 특히 이들 전형은 성적보다는 특기·적성·소질을 강조하며, 신설되는 이색학과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색전형

대학별 독자 기준에 의한 정원 내 특별전형 모집현황에 따르면 학생의 전문직업교육, 사회봉사활동, 학업의지 등을 강조하는 이색전형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경동정보대학과 구미1대학, 영남이공대학 등 6개교는 자동차, 기계, 전기 분야에 관심이 많은 여학생을, 대구보건대학과 경동정보대학 등 8개교는 유아교육, 보육 및 간호에 관심 있는 남학생을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대구공업대학, 대구미래대학, 경동정보대학 등 11개교는 각종 행사 자원봉사자 및 축제도우미 참가자를 따로 선발한다. 구미1대학, 대구보건대학, 대구산업정보대학 등 32개교는 헌혈 참여자와 장기 기증 및 서약자를 선발하는 전형을 실시한다.

이 밖에 사회봉사와 관련된 특별전형인 봉사활동 실적자를 모집하는 학교는 영진전문대학, 대구보건대학, 대구과학대학, 대구산업정보대학, 대구공업대학, 대구미래대학, 경동정보대학, 구미1대학 등 59개 대학이다. 대구산업정보대학은 독도 관련 행사에 참가한 경험이 있거나 활동하고 있는 학생을 모집한다.

나이 많은 학생을 배려하는 학교도 있다. 계명문화대학 등 90개교는 만학도를 위한 전형을, 포항대학 등 31개 대학은 전업주부를 위한 전형을, 대구보건대학 등 21개교는 모집단위 관련 가업 승계자를 따로 모집한다.

소년소녀가장을 위한 특별전형은 대구과학대학, 대구보건대학, 대구산업정보대학, 대구공업대학, 대구미래대학, 경동정보대학, 구미1대학 등 52개교에서 실시하며, 대구미래대학 등 7개 대학은 산업재해 및 교통장애 직계가족 등을 선발하는 특별전형을, 계명문화대학과 경동정보대학 등 20개교는 농어민후계자 및 농민 자녀를 위한 특별전형을 실시한다.

◆이색학과

내년에 신설되는 이색학과들도 있다. 경북과학대학은 내년에 특수체육 전공을 신설했다. 이 전공은 장애인체육 전문지도자를 비롯해 유아체육과 노인체육 전문지도자와 실버타운 전문요원, 생활체육 전문지도자 등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맞춤형 실무자를 양성할 계획이다.

대경대학은 방송산업, 공연, 이벤트 분야에서 가장 중심이 되고 있는 전문MC를 양성하기 위한 방송MC과와 자동차 판매에서부터 계약, 출고 관계 점검, 애프터서비스, 고객 관리 등의 자동차 판매 및 서비스에 관한 모든 일을 체계적으로 담당하는 자동차 딜러 전문가를 양성하는 자동차딜러과를 신설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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