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전문대 입시 가이드] 4년제 대졸 출신 변익만씨

입력 2008-12-23 06:00:00

서른에 전문대 노크…경험·실력 쌓아 원하던 새 일자리 얻어

지역에서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만 4년이 넘게 직장생활을 하다 때려치웠다. 적성과 맞지 않은 일이 꼭 안 맞는 옷을 입은 듯했기 때문이다. 서른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였지만 고심 끝에 2006년 경북전문대학과 인연을 맺었다. 인생 좌우명인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시도해 실패하는 것이 낫다'라는 괴테의 말대로 살기 위해서였다.

새로운 도전은 고난의 연속이었지만 묵묵히 지켜봐 주신 주위 사람들의 도움으로 올해 졸업을 앞두고 있다. 특히 그동안 진정으로 원했던 한국전력공사 중부발전 보령화력본부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도 선물로 받게 됐다.

경북전문대학은 전담지도교수제를 통해 대학생활에 대한 총체적 조언, 진로탐색 등 주기적인 상담과 피드백을 할 수 있어 진로설계를 하는데 도움이 됐다. 또 현장 중심의 기초실험과 실습교육을 통해 기본적인 원리를 이해하며, 전공실습을 통한 현장실무 교육으로 전문가를 만드는 효율적인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

경험보다 더 좋은 스승은 없다. 전문대학은 짧은 시간에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4년제 대학을 마치고 다시 전문대학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다. 후배들이 간판보다는 현장경험과 실력을 중시하는 대학 선택을 하기를 바라고 싶다.

변익만(31·경북전문대학 소방안전관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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