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대] 금융환경 불안감 줄어

입력 2008-12-20 06:00:00

코스피가 60일선을 넘어섰다. 60일선을 하루 돌파했다고 해서 안착했다고 보긴 어렵다. 그러나 심리적으로 강해진 모습이라고 평가된다.

거래량이나 거래대금도 충분히 늘어나 매물소화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의 시장참여가 활발한 점은 긍정적이다. 개인들은 최근 약 2조원 이상을 매도한 뒤 조정을 기다려 매수타이밍을 조율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대기매수세가 왕성할 수밖에 없다.

최근 환율의 안정은 한국증시만 유독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며 외환위기 운운하던 불안감과 그로 인한 디스카운트를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환경의 불안감 완화만으로도 증시는 상당한 반등에너지를 보여줄 것으로 생각한다. 한국증시는 환율의 급격한 절하와 주가의 하락으로 달러환산 우량주의 주가수준은 외국인들에게 어느 국가보다 매력적일 것이다. 가장 많이 팔아치워 매물부담도 가장 크게 줄었을 것이다. 11월 헤지펀드들의 결산이 끝나고 해외금융기관들에 공적자금이 수혈된 이후 매도공세는 현격하게 줄었다.

이번 반등국면은 퇴출위험이 완화된데 따른 반등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건설, 금융의 랠리가 단연 주도하고 있다. 금리인하, 환율하락으로 최대의 피해를 보았던 종목들의 위험이 빠르게 감소하며 안도하는 양상이다. 건설, 증권, 은행 등은 내수진작과 경기부양을 통해 가장 수혜를 입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유동성랠리의 집중적인 타깃이 될 것 같다. 내년 하반기에는 경기부양, 금융완화의 효과로 점차 회복세를 점쳐볼 수 있다.

실적주들은 1~2월에 실적악재 노출기간을 노리는 것도 전략이 될 것 같다.

김경봉 유진투자증권 대구서지점장

▨ 시황전망

▷이승수 하이투자증권 대구상인지점장

미 증시 방향성과 외국인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업종 관련 대표주 위주의 단기차익 실현 매매전략 구사가 바람직.

▷류창곤 굿모닝신한증권 대구지점장

다음주초반 종합지수의 60일이동평균선 안착 여부를 확인 한 뒤 종목별 매수 가능. 회계기준 변경 관련주가 유망할 듯.

▷서상택 현대증권 대구동지점장

지수보다는 종목별 대응이 좋다. 외국인 매매변화를 잘 지켜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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