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국주부교실 대구지회는 가정과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열혈 엄마들의 모임이다. 1971년부터 38년째 이어지고 있는 전국주부교실은 전국 16개 시'도 지부에 14만여명의 회원을 거느린 국내 최대 여성단체이자 소비자단체. "72년 발족한 대구지회에선 1천여명의 엄마들이 함께하고 있어요. 하는 일이 너무 많지만 소비자 상담'주부 평생교육'사회 봉사 활동이 중심을 이루죠." 대구지회 사무국장 민은희(53)씨는 "올 한해에만 180건의 소비자 불만신고를 처리했고, 꽃꽂이'서예와 함께 주부평생교육으로 시작한 등산 모임은 벌써 20년째 이어지며 회원 간 정이 쌓여가고 있다"며 "양로원과 무료급식소를 찾아 자원 봉사 활동을 펼치고, 난치병어린이 돕기 사업도 꾸준히 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올 한 해 주부교실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사업은 원산지표시제 모니터링. "원산지표시제가 의무화된 지 이미 오래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기 때문이죠. 요즘 엄마들이 가장 걱정하는 게 먹을거리인데, 제대로 된 식품 정보가 먹을거리 불안을 해결하는 첫번째 과제죠."
대구 시내 시장과 상점에서 1년 내내 원산지표시제 준수 여부를 감시해 온 주부교실 회원들은 3일과 18일 두차례에 걸쳐 거리 캠페인까지 펼쳤다. 이달 22일부터 돼지고기, 닭, 김치류에도 원산지표시 의무화 제도가 도입되지만 파는 사람이나 사는 사람이나 별 관심이 없는 까닭. 민씨는 "엄마들을 대상으로 매년 상'하반기 두차례씩 에너지 절약이나, 식품 안전 같은 소비자 교육도 열고 있다"며 "엄마가 바로 서야 사회가 바로 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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