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확대해 대구를 녹색성장 선도도시로 만들기 위해 2014년까지 2조7천억원이 투자된다.
대구시는 2000년 기준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1년까지 11%, 2020년까지 20% 감축한다는 목표 아래 ▷기후변화대응 기반 조성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에너지이용 활성화 ▷친환경 교통체계 구축 ▷녹색 생활환경 창출 ▷저탄소 생활양식 확산 등 5개 분야에 걸쳐 37개 사업을 추진하는 '기후변화대응추진대책'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예산이 집중되는 분야는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에너지이용 효율화 대책이다. 지역 에너지센터 건립, 에너지 비즈니스 파크 조성, 수소스테이션 설치, 그린 컨벤션센터 조성, 태양광을 활용한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선수·미디어촌 조성, 경기장 주변 신재생에너지 보급, 폐자원 에너지화 등이 주요 사업이다. 시범단지인 테크노폴리스에는 태양열·지열·연료전지 등과 관련된 100개의 기관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단지 내에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하고 에너지 부품소재 집적단지를 조성한다.
대구스타디움에 502m 높이의 솔라타워를 세워 성화대와 인공태양, 고공체험장 등을 갖춘 2011대회 랜드마크로 만드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으나 사업비 600억원을 전액 민자로 투입해야 해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다.
기후변화대응 기반 조성을 위해 공공기관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탄소배출권 거래제 시범사업, 탄소마일리지 제도 등이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시행되며 시민들의 인식 확산을 위해 기후변화 체험교육장 운영, 에코드라이빙 운동 전개 등도 이루어진다. 또 온실가스 배출 비중이 가장 높은 수송 분야에는 친환경 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승용차 요일제 활성화,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친환경자동차 보급, 자전거 이용 활성화 등이 추진된다.
대구시 윤종석 환경정책과장은 "대구를 녹색성장 선도도시로 만드는 데는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기업과 학계, 시민단체 등과 함께 대구녹색성장포럼과 대구녹색생활실천단을 구성해 기후변화대응 대책과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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