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江 수혜주' 떴다…관련주 상승세

입력 2008-12-18 09:50:12

4대 강 정비 사업 계획이 나오면서 기존 대운하 테마주가 급등한 것은 물론 '새로운 4대 강 수혜주'까지 탄생했다. '테마주'가 잇따라 터져나오면서 주식시장이 오랜만에 활기를 띠고 있다.

키움증권은 최근 4대 강 재정비사업 추진 관련 수혜업체로 현대제철과 NI스틸, 한국선재를 꼽았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현대제철과 NI스틸은 기초 및 터널 등을 팔 때 주위나 천장에서 지반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막고, 수중공사에서 배수를 위해 물막이용으로 사용하는 시트파일(Sheetpile) 재료를 만드는 기업이라는 것. 시트파일은 재료의 종류에 따라 나무널말뚝, 철근콘크리트널말뚝, 강널말뚝 등으로 나누는데 이를 생산하는 곳이 현대제철과 NI스틸이란 설명.

한국선재는 냇가에 둑이나 보를 쌓을 쓰임, 돌을 담은 철사로 만든 망태인 돌망태를 만드는 연강선재를 만든다는 이유로 수혜주로 선정됐다. 한국선재는 연강 철선 점유율이 50%나 된다고 키움증권은 분석했다.

NI스틸은 17일까지 나흘연속 상한가, 한국선재 역시 17일까지 이틀 연속 상한가를 쳤다. 시가총액 3조원이 넘는 대형사인 현대제철도 상한가는 아니지만 17일까지 사흘 연속 상승세를 달리면서 지난 10월 15일 이후 두달만에 4만원대를 회복했다.

'인터넷'에서도 4대강 수혜주를 찾기 위한 노력이 뜨겁다.

경북 경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지는 낙동강 중상류의 모래와 골재를 사용해 콘크리트를 생산하는 자회사 영진인프라콘을 앞세우면서 수혜주임을 자청하고 나섰다. 세지는 16일까지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쏘아올린 것을 비롯해 17일에도 8%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플랜트업체 스페코 역시 4대강 정비사업에 수혜를 볼 것이란 증권가 풍문이 떠돌면서 16일까지 사흘 연속 상한가를 달렸다. 스페코는 그러나 17일엔 주가가 다소 조정을 받았다.

지역의 대표적 건설업체인 화성산업 역시 4대강 수혜주로 꼽히면서 15일 상한가에 이어 16일에도 7%대, 17일에도 3% 상승세를 보였다. 서한도 이번주들어 상한가 2번을 포함, 사흘 내내 상승세였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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