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연예인의 화보촬영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유명 사진작가가 지역 대학 조교수로 초빙돼 눈길을 끌고 있다.
경일대는 사진작가인 조선희(37·여·사진)씨를 사진영상학과 조교수로 특별초빙한다고 17일 밝혔다. 임용일자는 내년 3월 1일부터이며, 조씨는 '패션사진실기' 과목을 맡아 강의하게 된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조씨는 1971년 경북 칠곡 왜관에서 태어났으며, 대구 원화여고와 연세대 의생활학과를 졸업하고 대학 사진동아리 활동이 계기가 되어 사진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엘르' '바자' 'W' '코스모폴리탄' '보그'를 비롯해 각종 패션지 화보를 찍었으며 클라이드, 지오다노, 올림푸스 등의 광고 사진작업도 했다. 특히 최근엔 비, 송혜교, 장동건, 이정재 등 수많은 연예인의 화보촬영 및 앨범재킷 작업을 하며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그는 또 '거울신화전' 등의 개인전을 비롯해 다수의 전시회를 열었으며 사진집 '조선희와 사람들', 에세이집 '왜관촌년 조선희, 카메라와 질기게 사랑하기', 사진강좌 '네 멋대로 찍어라' 등의 저서를 발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03년에는 올해의 패션 포토그래퍼로 선정된 유명 사진작가다.
경일대 한 관계자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조선희씨의 풍부한 현장경험과 국내외적으로 인정받은 실력을 높이 샀다"며 "현장중심의 실무교육을 표방하는 경일대의 교육목표를 구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특별초빙 이유를 설명했다. 학교는 또 사진가로서의 실력 외에도 뷰티·패션 등에도 뛰어난 토탈 아티스트이기 때문에 사진영상학과뿐 아니라 대학 내의 뷰티·패션 관련학과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씨는 "부족한 점이 많지만 그동안 쌓은 경험과 열정을 모두 쏟아부어 한국은 물론이고 세계적인 사진작가들이 경일대에서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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