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잘사는 지구촌 위해 일조"
교육인적자원부 차관보를 지낸 계명대 교육대학원 김광조(53·사진) 교수가 유엔의 대표적 산하 기구 중 하나인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장에 임명됐다.
태국 방콕에 있는 유네스코 아태 지역본부는 유네스코의 10개 지역본부 가운데 최대 규모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태 지역 47개국의 사업을 총괄하는 곳. 유네스코 지역 본부장에 한국인이 임명된 것은 김 교수가 처음이다. 임기는 내년 1월 중순부터 2년 동안.
김 교수는 각국에서 지원한 535명의 지원자들 중에 서류심사, 역량 진단평가, 패널 인터뷰, 사무총장 인터뷰 등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최종 선임되는 영광을 안았다. 그는 "한국이 국제사회의 많은 도움을 받아 지금의 우리나라로 성장했으니 이제는 우리가 그 빚을 갚을 차례가 왔다"며 "유네스코가 지향하는 목표가 평화, 더불어 잘 사는 사회인 만큼 이러한 경험들을 살려 국제 사회를 돕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신임 본부장은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에서 교육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시 22회로 공직에 진출해 교육부에서 교원정책심의관, 인적자원총괄국장, 인적자원정책본부장 등을 지낸 뒤 올 2월 교과부 차관보를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났다. 2001년부터 2004년까지 고용휴직을 하고 세계은행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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