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앤씨건설 부도 피해자 모임, 대책협의회 구성

입력 2008-12-17 09:10:16

▲ 이앤씨건설 부도 피해자들이 16일 영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마경대기자
▲ 이앤씨건설 부도 피해자들이 16일 영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마경대기자

이앤씨건설 부도 피해자(소액 채권단) 모임은 16일 영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영주시가 이앤씨건설 박찬성 대표와 영주시장, 국회의원, 시의회의장, 상공회의소 회장 이름으로 시민에게 배포한 유인물에 대한 반박 성명을 발표하고 앞으로 범 시민대책기구인 부도대책협의회를 구성, 이들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채권단 최진혁 공동대표는 이날 "지난 3일과 11월말 영주시가 시민들에게 배포한 유인물에 대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다"며 "박찬성 사장의 재산은익 의혹과 실제 투입된 공사금액 공개, 판타시온리조트·골프장부지·일부 건물에 대한 근저당 설정에 지역 채권단을 포함하라"고 주장했다.

채권단은 또 "행정적 지원과 홍보 등에 앞장선 영주시장과 시의회, 국회의원을 믿고 따른 시민들만 피해를 입게 됐다"며 "노임과 납품업자, 공사업자, 콘도계약자들의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보상해 달라"고 주장했다. 이어 채권단은 지역 국회의원이 이앤씨건설에 제공한 '국회의원직을 걸고 적극 추천합니다'란 유인물을 공개하고 의혹을 제기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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