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공무원노조가 어려운 경제 여건을 고려해 내년도 조합원 해외배낭여행비 1억500만원을 자진 반납(본지 12일자 8면 보도)한 데 이어 칠곡군의회도 내년도 본예산에 편성된 의원 해외연수 경비 등 3천여만원의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칠곡군의회는 16일 2008년도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군민들과 어려움을 함께하는 의미에서 의원들 스스로 모범을 보이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칠곡군의회는 또 공무원 및 각급 사회단체의 해외여행 경비와 일회성 행사 경비를 전액 또는 대폭 삭감했다. 이번에 삭감된 의원 해외연수 경비는 내년도 주민복지 예산 및 지역경제 활성화 예산으로 사용된다.
칠곡군의회 신민식 의장은 "의원이나 공무원들이 해외연수를 통해 시야를 넓혀 보다 효율적인 의정활동과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군민에게 봉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최근 어려운 경제 여건을 감안, 군민과 함께 역경을 이겨 나가는 것이 우선"이라며 "공무원이나 각급 사회단체의 해외연수비 삭감에 따라 다소 업무 추진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현재의 사회분위기를 감안해 이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칠곡군의회는 이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심의한 내년도 본예산 2천816억원 중 27억원을 삭감한 2천789억원을 수정의결했다.
칠곡·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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