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TV 환경스페셜 17일 '용궁에서 온 손님 바다거북'
바다거북은 설화, 신화 속에 자주 등장하는 상징적인 동물로 우리에게 친숙한 존재이다. 그러나 우리 바다에 살고 있는 바다거북에 대해선 전혀 알지 못한다.
KBS1TV 환경스페셜은 17일 오후 10시 지난 여름부터 초겨울까지 우리바다에서 만난 바다거북에 대한 기록을 담은 '용궁에서 온 손님 바다거북'을 방송한다.
2008년 우리 바다에서 바다거북의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제주, 통영, 울산 등지에서 바다거북이 좌초되거나 때로는 죽어서 떠오른 것이다. 바다거북은 어떻게 해안가로 오게 된 것일까?
아주 오랫동안 거북과 관계를 맺어온 주민들은 바다거북을 발견하면 그들만의 방법으로 바다로 돌려보낸다. 바다거북은 용왕할머니의 딸로 믿음의 대상이었다.
어부들의 정치망에 종종 바다거북이 걸리기도 한다. 그들에 의하면 1년 너댓번, 많게는 15번까지 걸리기도 한다. 얼마나 더 많은 녀석들이 우리 바다에 살고 있는 것일까? 또 정치망에 걸리는 바다거북은 신기하게도 모두 암컷이라고 한다. 국립수산과학원과 함께 바다거북에게 위성추적장치를 부착했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바다거북의 회유경로를 관찰하기 위한 것이다. 바다거북의 신비한 생태의 비밀은 벗겨질 것인가?
바다거북은 서식지와 산란지의 파괴, 포획,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개체 수의 감소로 CITES(멸종위기동식물의 국제무역거래에 관한 협약)에 멸종위기종(8종)으로 등재돼 포획과 거래를 규제받고 있는 동물이다.
바다를 관장하는 용왕과 인간을 연결해주는 매개체로 우리 신화 속의 동물이자, 여전히 우리 가까이에서 살아가고 있는 바다거북. 그 미스터리한 생태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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