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산동면 선산컨트리클럽에 한 가족으로 보이는 수달 6마리가 살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잔디 보호를 위해 농약을 많이 살포해 '환경오염의 대명사'로 불린 골프장에 '깨끗한 물에서만 산다'는 수달이 발견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선산컨트리클럽 차철수 부장은 "수년 전부터 환경보호 차원에서 고독성 농약을 저독성으로 대체한 후 연못의 수질이 크게 개선됐다"면서 "물고기가 늘어난 후 지난해부터 수달 6마리가 18번 홀 바위틈에 서식처를 마련한 후 여러 곳을 옮겨 다니며 연못의 물고기를 잡아먹고, 연못에 빠진 골프공과 장난을 친다"고 말했다. 차 부장은 "이는 골프장의 환경이 과거에 비해 자연친화적으로 크게 개선됐다는 증거"가 아니겠느냐고 해석했다.
구미·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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