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간 우호-주민과의 화합에 도움됐으면"
경북 칠곡의 미8군 한국근무단(KSC) 37중대원들이 12일 왜관읍 금남리에 있는 분도 노인마을을 방문해 땀을 흘리며 봉사활동을 펼쳐 훈훈함을 더했다.
분도마을은 40여명의 홀몸 노인들이 어렵게 여생을 살아가고 있는 곳. 공식요양원으로 등록되지 않아 정부의 지원도 충분히 받지 못하는 이곳은 생필품이 부족할 만큼 재정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 같은 딱한 사정을 전해들은 미 501지원여단(여단장 벌바 대령)의 KSC 대원들이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전하기로 한 것. KSC 대원들은 그동안 미 501지원여단의 '좋은 이웃 프로그램(Good Neighbor Program)'을 통해 정기적으로 구미의 복지시설인 삼성원을 방문해 낡은 건물을 보수해 준 것을 비롯해 매월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모금해 틈틈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도 펴고 있다.
이날도 미군을 포함한 30여명의 대원들은 분도마을에서 청소와 빨래 등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떡과 과일, 쌀, 기저귀 등 준비해간 갖가지 생필품을 마음의 선물로 전달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37KSC 중대 박무창 중대장은 "501여단의 미군들과 KSC 대원들이 합심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의미 있는 땀을 흘려 소중한 보람을 느꼈다"며 "작은 봉사활동이 한·미 간의 우호증진과 지역주민과의 화합에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원들도 "앞으로 더 자주 가까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다짐했다.
칠곡·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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