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망대] 지금은 정책장세

입력 2008-12-13 06:00:00

암울하게만 보였던 국내증시가 오바마 당선인의 대규모 경기부양 소식과 그동안 상승의 발목을 잡았던 미 자동차 빅3의 구제안 소식에 큰 폭의 상승세를 시현하며 1,100대를 회복했다.

하지만 이 지수대는 그동안 약세 장에서 쌓였던 최대의 매물이 존재하는 영역이기에 추세전환을 낙관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숨고르기가 예상된다.

따라서 당분간은 업종·종목별로 단기 차익실현을 위한 매매공방이 벌어지면서 빠른 순환매 장세가 일어날 수도 있다. 주의가 요망되는 장이라 볼 수 있다.

이 지수대를 돌파하려면 뚜렷한 매수주체가 나타나야만 추가상승이 가능해 보인다. 매수주체가 될 수 있는 것은 현재로선 외국인이다.

그 이유는 환율에 있다. 지금 지수대가 1,100이지만 외국인의 입장에서 환율을 고려한다면 약 800 정도 되는 지수다. 연말배당과 시세차익 및 환차익도 노려볼 수 있는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보여진다.

실제로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 그동안의 무지막지한 매도세에서 벗어나 서서히 매수가 들어오고 있는 징후가 보이고 있다.

이 시점에서 각종 위험지표들의 안정적 신호가 나타난다면 그동안에 시장에 공급된 막대한 유동성이 서서히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 유동성의 힘으로 국내증시는 한 단계 레벨 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전략으로는 기관, 외국인 선호주와 각종 경기부양 정책 관련 수혜주 위주의 종목별 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

이승수 하이투자증권 대구상인지점장

▨ 시황전망

▷김경봉 유진투자증권 대구서지점장

단기이격 과열권에 진입함에 따라 지수는 조정의 여지가 있다. 그러나 추가상승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는 모습.

철강, 조선 등 중국관련주 관심두세요.

▷서상택 현대증권 대구동지점장

조심스럽게 돌아오는 외국인 수급, 환율의 안정적 움직임, 배당 등으로 연말 추가반등이 예상. 중국 관련주 및 배당주 주목하세요.

▷류창곤 굿모닝신한증권 대구지점장

정책랠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수익률 게임이 이어질 듯. 그러나 1,200선 근접시에는 경계감도 동시에 가져야 할 듯. 대 중국 관련주와 금융주가 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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