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 모든 공무원들이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활동으로 올해를 마무리한다.
대구시는 오는 31일 오전 4천700여명의 본청과 산하기관 직원들이 46개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위문한 뒤 이날 오후 2시에 종무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예년에는 오전에 종무식을 한 뒤 다과회를 하고 퇴근하는 게 보통이었다.
시는 이날 실·국·과별로 위문시설을 정해 민원담당과 필수인원을 제외한 전 직원을 봉사활동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요양시설 14곳, 양육시설 11곳, 노숙인보호시설 6곳, 양로시설 5곳, 지체장애시설과 중증요양시설 각 3곳 등 방문 대상이 다양해 시설에서 실천 가능한 위문·봉사활동, 지원 방안 등을 사전에 마련, 활동의 효율을 높일 방침이다.
또 시 본청은 물론 산하기관까지 모두 다과회 행사를 없애 아낀 비용과 직원들이 모은 쌀, 라면, 학용품, 전자제품 등 성금품을 분류, 시설별로 가장 희망하는 물건이나 성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대구시 권오춘 총무인력과장은 "60개 이상의 공무원 봉사단이 꾸준히 활동하고 있지만 전 직원이 봉사활동으로 한해를 마무리하기는 처음"이라며 "종무식도 유공자 및 모범시민 표창과 송년사, 합창 등으로 간소화해 시민들이 겪는 어려움을 함께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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