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50배 성장 '제일테크노스' 종합대상 안았다

2008 경상북도 중소기업대상

경북도와 매일신문이 주최하는 '2008 경상북도 중소기업대상'에서 (주)제일테크노스가 종합대상을 차지했다.

경북도는 12일 올해의 중소기업대상 기업을 선정, 발표하고 이날 오후 2시 도청 강당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이용길 매일신문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을 열었다.

부문별 대상은 ▷경영=에스피엘(주) ▷기술=(주)하나 ▷여성=토리식품 ▷벤처=(주)코리아스타텍 등이 차지했다. 우수상에는 (주)리엔캄파니, (주)피엔티, (주)하나문화사, (주)대구정밀, (주)장원테크 등 5개업체가 받았다.

수상업체는 경북도,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표준협회, 한국생산성본부 합동 현지실사를 거쳐 '중소기업대상 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선정됐다.

올해 16회째를 맞은 경북도 중소기업대상 수상업체는 중소기업 육성자금 우대지원, 기술개발, 해외시장 개척사업 우선참여, 세무조사 및 납기 유예 등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종합대상-(주)제일테크노스(대표 나주영·포항 장흥동)

1971년 창립해 교량, 공장, 건축 및 빌딩용 데크플레이트를 생산·시공하면서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로 동종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90년부터 조선용 철판 물류시스템과 전처리 도장, 절단, 2차 가공 생산라인을 구축해 현대중공업과 현대 미포조선, STX, 대우조선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창립 이후 생산규모와 매출액이 50배 이상 성장했다. 2007년 매출액 1천40억원 달성과 최근 2년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나 대표는 지난해 3월 석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경영대상-에스피엘(주)(대표 양수석·경산 진량읍)

1976년부터 자동차용 플라스틱 부품을 생산해 오는 회사.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혁신을 통해 품질인증 QS 9000, ISO 9001, 14001, TS16949 인증 획득과 2008년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에 선정되는 등 기술력과 제품품질을 공인 받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와 GM대우자동차에 내외장 부품, 새시부품 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연구개발비 3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자동차 유리세정액 분사노즐 자동삽입기'와 오스트리아에서 10억원을 들여 도입한 '플라스틱 이중사출기(제품명 엔젤)'는 생산성 증대와 경쟁력 강화의 첨병역할을 한다.

◆기술대상-(주)하나(대표 안용우·김천 대광동)

2002년 9월에 설립된 포장 기계 생산회사. 임플러스 실러, 포장 기계를 시작으로 매년 새로운 아이템을 선보이면서 그 동안 국내에서 만들지 못하던 타이 머신, 진공 실러 등을 개발해 내수와 수출에서 매출급성장세를 보였다. 앞으로 5년내 세계 10대 포장기 회사로 발돋움할 목표로 부설연구소를 통해 끊임없는 제품연구 및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02년 9월부터 지역 장애인을 고용하기 시작해 현재 33명의 종업원 가운데 25명이 장애인으로 연구 인력을 제외한 전 근로자가 장애인이고 잔업이 없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여성대상-토리식품(대표 김영선·상주 공검면)

여성민우회생협 조합원이던 김 대표가 두 자녀에게 먹이려고 친환경 토마토로 케첩을 만들었는데 예상밖으로 주변의 반응이 좋아 2001년 12월 경기도 고양시에서 토리식품(유통회사)을 설립했다. 2005년 8월 상주 공검면으로 회사를 이전했다. 여성민우회생협과 납품계약을 맺고 주문자상표부착(0EM) 방식으로 생산해오다 2002년 10월 식품 제조업으로 전환했다. 모든 제품의 주원료는 국산 친환경 농산물을 사용하며 끊임없는 연구 개발로 호박죽 분야에선 국내 처음으로 전통식품품질인증을 받기도 했다.

◆벤처대상-(주)코리아스타텍(대표 김부일·구미 구포동)

2003년 4월 설립된 LCD·PDP 생산장비 생산 및 부품임가공을 하는 벤처기업. 기업부설연구소 운영을 통해 정부혁신과제 수행 및 신규 아이템을 개발했다. ISO 9001, ISO 14001 인증 등 각종 품질관련 대외규격을 획득했고, 제안제도 활성화를 통해 공정개선 및 원가절감을 하고 있다. 모범중소기업(경영혁신부문)으로 선정된 이노비즈기업이다. 창업 4년만에 임가공 매출 72억원을 달성했으며, 2007년 기준 자산총계 120억원이 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