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병 제자 치료위해 교수들 십시일반 성금
신장병에 걸린 제자의 치료를 위해 학과 교수 6명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치료비로 보태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계명대 임경수 교수(기독교학과·사진 가운데)를 비롯해 이 학과 6명의 교수는 8일 오후 신장병으로 투병중인 제자 이창열(27)씨의 치료비에 보태 쓰라며 그동안 정성껏 모은 150만원을 전달했다.
15세부터 신장병을 앓았던 이씨는 투석치료만 10년 이상 받아오는 어려움 속에서도 학업을 계속해 왔다. 넉넉지 않은 가정형편에 병마와 싸우며 배움의 일념으로 학업을 이어간 이씨는 최근 증세가 악화돼 신장이식을 받아야 한다는 의사의 판정을 받았다.
이씨의 소식을 들은 계명1%사랑나누기에서도 이날 2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인문대학 학생회 측도 곤경에 처한 학우를 돕기 위해 단과대학 차원으로 모금활동을 벌여 수술비에 보탤 계획이다.
장차 신학자가 되는 것이 꿈인 이씨는 "교수님을 비롯해 학우들과 교내 구성원 모든 분들이 주신 정성은 내게 생명과 같이 소중한 선물"이라며, "사회복지분야와 신학공부를 열심히 해서 졸업 후 사회사업을 통해 내가 이토록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은 것 이상으로 남에게 선행을 베풀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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