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일본계 은행들의 국내 자금 회수에 따른 3월 위기설과 관련, "근거 없다"고 일축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과천정부청사에서 관련부처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주재, 이 같이 일축한 뒤 "일본계 은행으로부터의 차입과 일본계 채권투자자금·주식투자자금 등의 규모는 미미한 수준으로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또 "내년도 예산집행을 얼마나 조기에 집행하느냐에 따라 경기가 크게 좌우될 수 있는 만큼, 내년 1월1일부터 즉시 예산집행이 가능토록 관련부처가 준비하고 기획재정부도 자금배정이 이에 맞춰질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지식경제부는 이 자리에서 세계적인 경기부진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급격한 수출 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총력적인 수출지원체제를 가동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자동차·반도체·유화부문의 경우 급격한 수출시장 수요 위축과 수출단가 하락·세계적 경쟁격화 등으로 적극적인 위기대응이 요구되고 조선·철강 부문 역시 국제가격 폭락과 일부 중소기업의 유동성 악화 등 위험요인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
이에 따라 산업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 유동성 지원·핵심 역량 강화 등을 포함하는 위기대응 계획을 수립·추진키로 했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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