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주 비만에 대한 뉴스가 연일 언론에 오르내렸다. 보건복지부의 '2007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중간결과' 발표 결과 만 19세 이상 우리나라 국민의 비만 유병률이 31.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남성 비만이 심각해 1998년 25.1%에서 2006년 36.2%로 11.1%나 급증했다.
그렇다면 나의 비만지수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체내 근육량과 지방의 비율을 고려해야만 100% 정확하지만 표준체중 계산법(브로카법)과 카우프지수(BMI) 계산법을 통해 별도의 검사 없이 신장과 체중만으로도 비만 여부를 간단히 알 수 있다.
먼저 BMI지수는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를 말한다. 18.5~24.99는 정상, 25~29.99는 과체중, 30 이상은 비만으로 분류하는데, 이번 보건복지부 비만 기준은 BMI지수 25이상이었다. 비만 정도를 판단하는 또 다른 방법으로는 브로카(Broca)변법이 있다. 브로카변법은 '표준체중(㎏) = (신장-100)×0.9'로 구하고, '비만도(%) = (현체중/표준체중)×100'으로 계산하는 방법. 계산된 결과가 110~119%면 과체중, 129% 이상이면 비만으로 분류한다.
복부비만을 간단하게 진단하려면 허리둘레를 엉덩이둘레로 나누면 된다. 남성은 1.0, 여성은 0.85 이상이면 복부 비만에 해당한다. 최근에는 허리둘레만으로도 복부비만을 진단하기도 하는데, 남성은 90~94㎝ 이상, 여성은 78~80㎝ 이상일 경우 복부비만에 해당한다. 그러나 이런 방법 또한 실제 복부비만의 상태를 정확히 알려주진 않는다. 복부비만 상태를 제대로 알기 위해선 체지방 전산화 단층촬영을 이용해 내장지방형 복부비만 여부를 정확히 판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