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경 道의회 의장 "경제활성화·복지확대 초점"

입력 2008-12-04 09:25:38

경상북도의회가 4일부터 경북도와 경북도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들어갔다. 예산안 심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우경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경산·사진)은 "세계적 경제불황의 여파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경북지역 내 산업 및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확대, 일자리 창출 등 경제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내년도 예산안을 정밀하게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경제활성화와 더불어 경북도민들의 복지증진을 위한 사업에도 예산지원이 적극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올해 경북도 예산 중 사회복지관련 예산이 1조600억원으로 전체 도예산의 27.6%를 차지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세계적인 경기침체 등으로 서민들의 고통이 커질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사회복지 분야 예산지원도 면밀하게 챙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불요불급한 사업관련 예산과 경상적 경비, 낭비성 예산 등은 과감하게 삭감·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삭감대상으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교육감 선거 비용(187억원)과 경북도의 자연회귀마을 사업(30억원), 영어마을사업(5억5천만원)등을 꼽았다.

SOC(사회간접시설) 확충 등에 대해서도 사업의 실효성과 타당성 등을 세밀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의원은 "경북도의 SOC사업 관련 예산이 지난해 비해 4천억원이 증액된 만큼 사업의 타당성과 효과를 검토, 도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간혹 상임위와 예결위의 시각이 다를 수 있는 만큼 각 상임위에서 통과된 예산안은 최대한 존중한다는 방침이다. 이 의원은 "각 상임위에서 심사한 결과를 존중하되 심도있게 검토해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심사가 될 수 있도록 신중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의회 예결위의 예산심사는 4일부터 12일간 실시되며 심사대상은 경북도의 일반 및 특별회계 예산 4조5천775억원과 경북도교육청 예산 2조5천372억원 등이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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