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왜관공단 근로자들이 대중교통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1·2단지로 조성된 왜관공단에는 330여 업체에서 8천여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지만 공단을 운행하는 시내버스는 1편뿐이다. 시내버스는 1·2단지를 이어주는 중앙대로만 운행하는데다 배차 시간마저 들쭉날쭉한 실정이다. 또 오후 7시 이후에는 아예 운행을 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승용차가 없는 근로자들과 업무상 공단을 방문하는 일반인들은 큰 교통불편을 겪고 있다. 공단 모 업체에서 면접을 본 A(27)씨는 "그곳 지리를 몰라 택시를 타고 갔다"면서 "돌아올 때는 버스를 타기 위해 정류장에서 1시간을 기다려도 버스가 오지 않아 결국 콜택시를 불러 집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고 하소연했다.
택시도 공단을 가려면 복합요금이 적용돼 근로자들이 이용하기에는 부담스런 실정이다.
왜관공단 근로자 B씨는 "기존 시내버스라도 운행 횟수를 늘리거나 노선을 좀 더 세분화해 공단이 도심 속의 교통오지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근로자들의 교통불편을 감안해 왜관산업단지관리공단은 근로자들을 상대로 노선버스 운행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 공단은 지난달 24일부터 5일까지 노선버스 개선사항 등에 관한 설문 및 방문조사를 마친 뒤 이달 중순쯤 버스업체와 칠곡군 등에 설문 결과를 전달할 예정이다.
칠곡·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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