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마당] 청년을 살려야 우리가 산다

입력 2008-12-03 06:00:00

지금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경제위기에 빠져있다. 경제지표들도 점점 암울한 그림자로 나타나자 소비심리까지 더욱 위축되고 있다.

경제위기와 맞물려 청년들의 설자리가 없어지고 있다. 국가의 미래를 결정하는 청년들이 활기를 못 찾고 있는 것이다. 대학가와 취업준비시장인 학원가를 보더라도 웃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보기가 어렵다. 치열한 경쟁에서 젊음과 꿈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다.

젊은 사람들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이 잠재되어 있다. 이러한 가능성이 단지 취업이라는 좁은 문 앞에서 발휘되지 못하고 있다. 젊은이들의 미래가 암울하다는 것은 국가의 미래가 암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청년층이 꿈과 열정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을 국가가 마련해 줘야 하는 것이다.

물론 지금 당장은 효과가 나타나지 못할 것이지만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하고 국가가 적극 나서야 한다. 물론 국가적으로도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어려울 때가 기회이다. 이런 기회를 놓치지 말고 청년층이 살아난다면 더욱 큰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부자를 위한 감세, 수도권 규제 완화 등 요즘 정부의 정책이 너무 수도권 위주이다. 수도권이 있기 위해서는 지방이 있어야 한다. 수도권 홀로 국가를 지탱해 나갈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 경제가 한쪽으로 집중된다면 단기적으로는 좋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나쁜 결과를 나타낼 것이다.

전종회(imaeil.com 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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