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의 문화유산

입력 2008-12-03 06:00:00

대구시 남구·택민국학연구원 펴냄

대구시 남구는 국가 지정문화재와 비지정문화재 등 문화유산의 보고(寶庫)다. 천혜의 선물 앞산과 곳곳에 산재한 사찰, 2만여 평의 갈대밭, 대덕산성과 용두토성, 유·무명의 비석,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27호인 탁영 김일손 선생 문적, 또 선생이 즐기던 500년 넘은 거문고 등 곳곳에 문화유산이 많다.

국가 지정문화재 보물 523호 석보상절 홍치판 제 11권과 국가 지정 문화재 보물 745호 월인석보 제 21권이 남구에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모두 후손들이 무심한 탓이다. 시민들의 무심함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미 사라진 대명고분이나 주택지로 변해버린 이천동 지석묘 옛터는 표지 하나 없이 사라졌고 지석묘의 잔영만 신천가에 방치되고 있다.

'대구남구 문화유산'은 지금부터라도 문화유산을 찾아 보존하겠다는 뜻을 담아 펴냈다. 남구의 유형문화재와 유명문화재 등에 대해 체계적이고 자세한 안내문을 수록했다. 유형문화재로 산성(토성), 고분터, 못터, 배수지, 제단터, 안일사 은적사 법장사 등 전통사찰, 전적 문화재 및 유물, 낙동강 승전기념관, 이시영 선생 순국 기념비, 임용상 흉상, 이호우 시비, 이윤수 시비 등도 따로 정리했다. 무형문화재로 판소리 명창 이명희, 단청장 조정우, 영제시조 예능 보유자 박선애도 소개한다. 또 앞산 지형관찰을 위한 학습 탐방로, 등산코스 등도 담았다. 105쪽.

조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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