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대다수 백화점과 대형 소매점 등이 겨울철 적정 실내온도(18∼20℃)를 지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녹색소비자연대가 지난달 20∼23일 대형 소매점과 백화점, 대형 서점 등 25개 매장의 실내온도를 측정한 결과 겨울철 실내적정온도를 준수하고 있는 곳은 3개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풍문고의 경우 전체 조사 대상 중 최고 온도가 적정 실내온도보다 10도 이상 높은 29.8도로 측정됐다. 백화점 중에는 27.6도를 기록한 동아백화점 수성점(6층 매장)이 가장 높았고 롯데 영플라자점(6층, 영화관)이 27.5도로 뒤를 이었다. 평균온도는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영플라자점(B1, 3층, 6층)이 24.4도로 가장 높았다.
대형 소매점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이마트 시지점(1층 매장)이 27.3도로 최고온도를 기록했고 평균온도는 이마트 칠성점이 23.6도로 가장 높았다. 교보문고는 최고온도 24.8도, 평균온도 23.2도로 측정됐다.
반면 적정온도를 지키고 있는 곳은 홈플러스 내당점과 칠성점, 이마트 비산점 등 3곳에 그쳤다.
녹색소비자연대 안재홍 사무국장은 "에너지 절약에 솔선수범해야 하는 대형 시설에서 해마다 에너지 과다 소비를 일삼고 있다"며 "경제위기 속에 업체들의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이 아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임상준기자 zzu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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